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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논란’ 오지환, 무난했던 아시안게임 데뷔전


입력 2018.08.28 17:13 수정 2018.08.28 17: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회말 김하성 대신해 대수비로 투입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로 두 차례 출루

오지환이 마침내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렀다. ⓒ 연합뉴스 오지환이 마침내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렀다. ⓒ 연합뉴스

‘병역 혜택’ 논란으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오지환이 마침내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렀다.

오지환은 28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3차전에 홍콩을 상대로 경기 막판 대수비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지환은 한국이 11-3으로 앞서던 8회말 유격수 김하성을 대신해 대수비로 들어갔다.

오지환은 투입되자마자 한 차례 호수비를 연출할 뻔했다. 1사 이후 대만의 렁호남이 투수 박치국의 바로 옆을 통과하는 강한 타구를 보냈고, 그대로 내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 공을 막아냈다.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아쉽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호수비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오지환은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대만의 궉칭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1루로 출루했다. 이후 3루까지 도달한 오지환은 무사 만루서 김재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지환은 이번 대회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한국 타선이 9회초 한 바퀴 돌아 오지환이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이에 오지환은 바뀐 투수 유엔춘팡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1루를 밟았다. 이후 이재원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오지환은 또 한 차례 득점을 기록했다.

9회말 한 이닝 더 수비를 소화한 오지환은 이날 장염 증세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마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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