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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라운드 돌입 선동열호…패배는 곧 ‘노 금’


입력 2018.08.28 17:18 수정 2018.08.28 17: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홍콩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21-3 대승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1차전이 최대 고비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선동열호에 탑승한 24명 모두가 출장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최종전 홍콩과의 경기서 21-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야구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 대만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리를 거둔 홍콩이 한국에 패함에 따라 대만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이제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조별리그 전 경기 콜드승을 거둔 A조 1위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펼친다.

관심은 역시나 ‘병역 논란’ 중심에 선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지난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장염에 걸려 휴식을 취했고, 이번 홍콩전에서도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는 같은 논란을 겪고 있는 박해민이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것과 대비된 부분이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선동열 감독은 결국 오지환 카드를 꺼내들었다. 8회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오지환은 9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과 안타 하나씩 기록했다. 따라서 선동열호에 오른 24명 엔트리 모두 경기에 나서 메달 획득 시 연금 등의 포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야구대표팀이 한 번이라도 패하면 사실상 결승 진출이 물건너간다. ⓒ 연합뉴스 야구대표팀이 한 번이라도 패하면 사실상 결승 진출이 물건너간다. ⓒ 연합뉴스

이제는 금메달이 한층 더 눈앞에 다가오는 슈퍼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슈퍼 라운드의 도입은 조별리그 후 곧바로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던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달라진 부분이다.

B조 2위의 한국은 이제 A조 1~2위인 일본, 중국과 차례로 만난다. 같은 조였던 대만과는 재대결하지 않는 게 포인트다. 만약 한 번이라도 패한다면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결승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간다.

2전 전승일 경우 슈퍼라운드 1위로 결승에 오르지만, 만약에라도 일본 또는 중국에 패한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대회 규정상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에 밀리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과 대만이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면 한국의 탈락, 대만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결국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이 결승으로 가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일본에 패하더라도 기사회생할 기회가 있다. 한일전 후 곧바로 펼쳐질 경기서 대만이 중국과의 1차전에서 패하길 기도하는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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