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이후가 문제...바른미래당 내부분열 가속화될까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7일 20:07:02
    전당대회 이후가 문제...바른미래당 내부분열 가속화될까
    국민의당·바른정당 당원, 노노갈등 심화 양상
    안철수계는 당권파·적폐세력…화학적 결합 우려
    평론가 "전당대회 직후 일부 당원 탈당 가능성↑
    기사본문
    등록 : 2018-08-28 14:55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국민의당·바른정당 당원, 노노갈등 심화 양상
    안철수계는 당권파·적폐세력…화학적 결합 우려
    평론가 "전당대회 직후 일부 당원 탈당 가능성↑


    ▲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정견발표회에서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삼화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후보들이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비대위원장, 김수민 청년최고위원 후보, 하태경, 김영환, 장성철, 신용현, 정운천, 장성민, 이수봉, 이준석, 권은희, 손학규 당대표 후보, 김삼화 선관위원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내부에서 반목의 조짐이 노골화되고 있다. 당권을 놓고 후보자들 간 공세 발언 수위가 이미 탈당을 염두에 둘 만큼 높아졌고, 당원들 간 이해관계에 따른 불화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당원, 노노갈등 심화 양상

    바른미래당은 28일 국민의당 출신의 일부 당직자들이 업무추진비 명목 비용을 영수증 처리 없이 사용한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국민의당 출신 당직자 10여 명은 매달 많게는 400여만 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월급으로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금액은 총 6800여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바른정당 출신 당직자들이 구조조정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의 관련 의혹이 당내 노노 갈등을 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우연하게 비슷한 시기 양당(국민의당, 바른정당) 당직자에 민감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며 “실제 당내 동요가 감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속내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출신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는 이달 현재까지 17명이 사표를 냈고, 남은 20여명의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계는 당권파·적폐세력…화학적 결합 우려

    한편 당권을 놓고 대립하고 바른정당 출신 후보들은 손학규 후보를 중심으로 한 안철수계를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안철수계를 당권파로 지목, “적폐세력”, “십상시”라는 등 거친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보여온 당권파의 작태를 보면 어떻게 안고 가겠는가”라며 “지방선거 당시 공천파동을 일으킨 사람은 적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권 세대교체 측면에서도 통합이라는 말로 어중간하게 정치하면 안 될 사람을 끌어안아서는 안 된다”며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한 사람들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 후보 또한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손학규 후보가 지난 11년간 보여주신 정치역정은 안타깝지만 실패의 연속”이라며 “국민들에게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은 경륜의 무게가 아니라 반복된 실패의 기억뿐”이라고 주장했다.

    후보들 뿐 아니라 주요 당원들도 계파 정치를 노골화 했다. 박주원 전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심'은 이미 손학규 후보로 정해졌고, 더 이상 무의미한 선거에 들러리를 서지 말고 당대표 후보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바른미래당이 전당대회 직후 일부 당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예상했다. 박 평론가는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바른미래당의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되지 못하고 사분오열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내 이른바 친(親)국민의당 친(親)바른정당을 끌어안고 제3당으로 확고한 위상을 찾기에는 어려운 길이 됐다. 일부 당원이나 주변인들의 당 이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