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주의' 꺼낸 김무성…야권 곳곳에서 정계개편 신호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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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3일 11:44:20
    '공화주의' 꺼낸 김무성…야권 곳곳에서 정계개편 신호 감지
    복당파 좌장 김무성의 정치 담론…"공화 중시해야"
    바른정당 잔류파와 '공통분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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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8-28 00:00
    황정민 기자(jungmini@dailian.co.kr)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복당파 좌장 김무성의 정치 담론…"공화 중시해야"

    야권 곳곳에서 정계 개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보수 진영의 임시 분할 체제를 끝내겠다”고 한데 이어 김무성 의원은 ‘공화주의’ 담론을 꺼내 들었다. 공화주의는 한국당에 뿌리를 둔 바른정당(現바른미래당)의 핵심 가치였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진보진영의 전유물이 된 민주주의에 맞서 공화주의를 보수진영의 기치로 내걸고 현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 의원은 “우파 정치는 헌법 정신을 준수하고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민주주의 못지않게 공화주의를 중시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자칫 중우정치로 흐를 수 있다. 견제와 균형을 중시하는 공화주의는 민주주의의 결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공화주의 정신을 망각한 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경직된 근로시간 단축, 탈원전, 건강보험료 인상 등 논란이 많은 정책을 독단적으로 강행했다”며 “공화주의는 문 정부의 국정 독주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바른정당 잔류파와 '공통분모' 만들기?

    이같은 공화는 바른정당에 끝내 잔류한 유승민 의원이 내걸었던 ‘보수혁신’의 화두이기도 하다. 유 의원은 한국당에서 탈당한 이후 줄곧 “공화주의 철학에 기초한 보수혁명을 해야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유 의원은 2016년 한 대학 특강에서 “절망의 시대에 공화주의 이념을 기초해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 혁명이 필요하다”며 “그걸 하려면 공화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가치 중심의 보수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의 이번 세미나 개최를 두고 2020년 총선 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야권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공통분모 만들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최근 김성태 원내대표가 보수야당 통합 추진을 시사한 대목과도 맞물린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보수 진영의 임시분할 체제를 끝내고 통합 보수 야당 건설을 위한 재창당 수준의 리모델링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무성 의원은 세미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매주 세미나를 할 것”이라면서도 야권 재편과 관련한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당직자와 김영우·권성동·박성중·박순자·이군현·이은재·장제원·정양석·주호영·홍일표 등 복당파를 중심으로 30여명의 의원들이 함께했다.[데일리안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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