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특검 "김경수, 드루킹과 공모…지난해 대선 겨냥 댓글조작"


입력 2018.08.27 16:52 수정 2018.08.27 16:53        스팟뉴스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댓글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과 함께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등을 겨냥해 집중적인 댓글조작을 벌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27일 특검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재판과정에서 드루킹과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지사의 공소사실에 "김 지사는 드루킹 등과 함께 2016년 11월경부터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및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적시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지사는 드루킹 등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일명 킹크랩)을 이용, 총 7만6000여개의 인터넷 뉴스 기사의 댓글 118만8800여개에 총 8840만회의 공감·비공감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드루킹이 대선 국면 댓글조작을 위해 킹크랩에 사용된 휴대전화를 10대 안팎에서 100대 수준까지 확충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특검의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법정에서 그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댓글조작을 지시·승인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