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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접전’ 요긴했던 박해민…오지환은 아직


입력 2018.08.27 07:42 수정 2018.08.27 07: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박해민은 9회 대주자로 나와 도루 성공

오지환은 출전 기회 잡지 못해

대만과의 경기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오지환. ⓒ 연합뉴스 대만과의 경기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오지환. ⓒ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선동열 감독은 ‘병역 혜택’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오지환(LG트윈스)과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을 어떻게 활용할까.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를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타선의 침체 속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1회초 대만의 4번타자 린지아요우에 허용한 투런포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오지환과 박해민은 이날 모두 선발로 나서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한국은 1회초 양현종이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지만 김재환이 4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경기는 1점차 박빙의 싸움으로 흘렀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교체 선수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벤치의 머리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

박빙 상황에서 선동열 감독은 9회말 박해민 대주자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망설임 없이 박해민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이후 타격이 부진한 양의지를 대신해 이재원을 대타로 투입했다.

이후 이재원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그 사이 박해민이 2루를 훔치며 득점권으로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국 박해민은 홈을 밟지 못하고 경기는 한국의 패배로 끝이 났다.

일단 박해민의 경우 향후에도 접전 상황에서 대주자로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올 시즌 27개의 도루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박해민은 빠른 주력을 앞세워 대타 카드로 빛을 발휘했다. 만약 한국이 수비에 나섰다면 곧바로 대수비로도 투입이 가능하다.

기회를 잡지 못한 오지환의 활용도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대만전에서는 딱히 대타나 대수비로 나갈 만한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고, 대주자는 박해민이 먼저 낙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대만전에 출전하지 않은 야수는 오지환과 박민우 둘 뿐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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