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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부족·무기력 타선’ 당연했던 대만전 패배


입력 2018.08.27 06:30 수정 2018.08.27 00: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1득점에 그쳐

김현수는 1회부터 수비 집중력 떨어지며 실책

선동열호가 실업 선수가 주축이 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 연합뉴스 선동열호가 실업 선수가 주축이 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 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실업 선수가 주축이 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타선이 빈공에 시달리며 1-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1회초 대만 4번타자 린지아요우에 허용한 투런포를 극복하지 못했다.

'자카르타 참사'로 일컬어질만한 충격적인 패배다.

이번 대회 나선 대만 대표팀은 실업리그서 뛰는 선수가 17명, 프로리그서 뛰는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이날 선발 타순은 실업리그 7명, 프로선수 2명으로 이뤄진 사실상 아마추어 팀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대만을 당해내지 못했다. 안일한 수비와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진 한국이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아쉬운 수비 실책을 범한 김현수. ⓒ 연합뉴스 아쉬운 수비 실책을 범한 김현수. ⓒ 연합뉴스

1회부터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한국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이 쟝젠밍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좌익수 김현수가 공을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주자가 3루에 안착했다.

이 수비로 맥이 빠질법한 양현종은 곧바로 린지아요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양현종은 6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비교적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믿었던 타선이 양현종을 돕지 못했다.

한국은 0-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을 뿐 이후에는 빈공에 시달렸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재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얻는 듯 보였지만 이후에 나온 이재원과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후 황재균마저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한국 타선이 대만을 상대로 9이닝 동안 뽑아낸 안타는 불과 5개에 불과했다. 응집력이 실종된 타선이 5안타로 승리를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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