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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집값 안정 때까지 여의도·용산 개발 전면 보류"


입력 2018.08.26 14:50 수정 2018.08.26 16:21        스팟뉴스팀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여 깊이 우려"

한 달 반만에 개발 추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여 깊이 우려"
한 달 반만에 개발 추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 ⓒ데일리안 박원순 서울시장. ⓒ데일리안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여 깊이 우려하고 있었다"며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부동산값은 여의도·용산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한 달 반만에 개발 추진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박 시장은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 임기 내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현재 공공임대주택 27만호에 서울시 노력이 더해지면 전체 주택 대비 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이 약 10%에 이르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서민 주거안정이 강화됨은 물론 부동산 시장 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빈집 1천호를 매입해 임대주택 4천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정부의 기금지원 및 법령과 제도개선을 통해 빈집 활용 방식의 공공주택 공급을 추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2부시장 직속의 '부동산 상황 점검반'을 만들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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