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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연내 추가 이산상봉 공감…박경서 "이르면 10월"


입력 2018.08.26 12:35 수정 2018.08.26 13:19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여건 허락되면 고향 방문단 등 빠른 시일내 하기로 긍정적 협의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 둘째 날인 25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동생 최성택(82)이 북측 누나 최성순(안길자∙85)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 둘째 날인 25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동생 최성택(82)이 북측 누나 최성순(안길자∙85)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건 허락되면 고향 방문단 등 이른 시일 내 하기로 긍정적 협의

남북이 연내 추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상봉 규모 확대 및 정례화, 서신 교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전면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전날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2회차 행사 단체상봉이 끝난 뒤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과 연내 추가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박용일 북측 단장과 (이번) 21차 행사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며 "구체적인 날짜 등은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이 같이 전했다.

이르면 10월 말께 추가 상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박 회장은 내다봤다. 그는 "규모는 대강 이번과 비슷하게 한다"며 "제 생각에는 연내에 한다고 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잘 되면 10월 말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 둘째 날인 25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조덕용(88)의 북측아들 조학길(61)이 남측 가족들이 음식을 싸주려하자 사양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 둘째 날인 25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조덕용(88)의 북측아들 조학길(61)이 남측 가족들이 음식을 싸주려하자 사양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이라는 점에서 추위가 오기 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가로 여는 방안을 남북이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사확인과 정례상봉,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등 이산가족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한해에 이산가족 3000~4000명이 세상을 떠난다"며 "아마 앞으로 7~10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 방문단과 관련해서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하자는데 긍정적 협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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