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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유영 동메달, 주니어 무대 정복 시동


입력 2018.08.26 08:42 수정 2018.08.26 09: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서 첫 메달

쇼트-프리-총점까지 모든 기록 갈아치워

유영 동메달 ⓒ 연합뉴스 유영 동메달 ⓒ 연합뉴스

유영(14·과천중)이 마침내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입상했다.

지난 시즌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영의 첫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이다.

유영은 25일(한국시각)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여자 쇼트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89점과 구성점수(PCS) 54.64점, 감점 1점으로 합계 119.5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64.45점(3위) 포함 총점 183.98점을 기록, 33명의 참가자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ISU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메달을 기대하게 했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도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쇼트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유영은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에 맞춰 첫 연기인 더블악셀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수행했다.

세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에서는 착지가 흔들리면서 수행점수(GOE) 0.14점이 깎였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소화했다.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스텝시퀀스는 레벨3으로 소화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선보인 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시간 초과로 1점 감점됐지만 만족스러운 연기였다.

유영은 지난 2016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만 11세 8개월 나이로 우승, 김연아의 최연소 우승 기록(12세 6개월)을 경신하며 피겨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나이 한 살 더 많은 임은수-김예림 선수와 '리틀 김연아 3총사'로 불리며 성장해왔다.

비록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와 5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9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침내 이날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니어 무대 정복 시동을 걸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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