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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는 SUN, 어차피 선발은 양현종일까


입력 2018.08.26 14:00 수정 2018.08.26 17: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만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앞둬

국제경험과 구위에서 앞선 양현종 선발 유력

대만전 선발이 유력한 양현종. ⓒ 데일리안DB 대만전 선발이 유력한 양현종. ⓒ 데일리안DB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에 첫 스타트를 끊을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대만과의 1차전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만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한국의 우승 도전을 막아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다.

비록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지만 결승에서도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 초반에 기선제압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전 승리를 위해서는 역시 선발 투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

다만 선동열 감독은 아직까지 대만전에 선발로 나설 투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상 경기 하루 전에 선발 투수를 미리 통보하는 KBO리그와는 달리 아시안게임은 라인업 교환 1시간 반 전까지 선발투수의 유형만 통보하면 된다.

대만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선동열 감독. ⓒ 연합뉴스 대만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선동열 감독. ⓒ 연합뉴스

깜짝 카드가 없다면 양현종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양현종은 현재 명실상부한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간 한국 야구를 지탱해왔던 류현진과 김광현이 이번 대회 나서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양현종이 가장 확실한 1선발 카드다.

여기에 양현종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3회 연속 출전할 정도로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또한 4년 전 인천 대회 때는 대만과의 예선 2차전서 선발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도 있다.

양현종이 아니라면 선발진 가운데 유일한 잠수함 투수이자 비밀 병기로 꼽히는 박종훈(SK)과 토종선발 중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최원태(넥센) 정도가 대만전 선발 후보로 손꼽힌다. 이들이 아니라면 또 다른 깜짝 후보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정상 1차전에 등판하는 투수가 5일 휴식을 취하고 9월 1일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책임 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 때, 구위로 보나 국제경험으로 보나 양현종이 선동열 감독의 머리 속에 가장 먼저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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