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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상봉 둘째날, 객실 개별상봉으로 가족 간 '오붓한 3시간'


입력 2018.08.25 10:40 수정 2018.08.25 10:45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사흘간 6차례 · 12시간 이산가족 2차 상봉…남은 일정은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우리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북측 언니 박봉렬(85)와 남측 동생 박춘자(77)가 볼을 맞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우리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북측 언니 박봉렬(85)와 남측 동생 박춘자(77)가 볼을 맞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흘간 6차례 · 12시간 이산가족 2차 상봉…남은 일정은

상봉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금강산에서의 둘째 날, 남북 이산가족들은 주로 객실 안에서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상봉 이튿날인 25일, 가족들은 오전 10시 개별 상봉으로 그리운 가족들을 다시 만났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개별 상봉은 상봉단의 숙소인 외금강 호텔의 각 객실에서 남북 가족이 2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개별 상봉 후에는 미리 준비된 도시락으로 객실에서 1시간의 오찬도 함께 즐긴다. 2015년 이산가족 행사까지는 둘째 날 오전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연회장에 집결해 공동오찬을 가졌으나, 이번에는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객실 중식으로 변경됐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송창호(78)할아버지가 남측에 온 사촌들이 준비한 사진들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송창호(78)할아버지가 남측에 온 사촌들이 준비한 사진들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시간 동안 남북 가족들은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는 등 더 오붓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개별 상봉 및 오찬이 끝난 뒤에는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의 전체 상봉이 진행된다. 다만 이날 저녁 식사는 남북 가족이 따로 먹게 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의 작별 상봉 후 1시간의 공동 오찬이 예정돼 있다. 남북 가족들은 2박 3일간 6차례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육로로 귀환하게 된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우리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북측 오빠 리복만(85)할아버지와 남측 여동생 이옥순(83)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우리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북측 오빠 리복만(85)할아버지와 남측 여동생 이옥순(83)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을 마무리하고,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으로 이어졌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2차 상봉이 시작되고 가슴을 저미게 하는 저마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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