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몰려오자...與당권주자들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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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몰려오자...與당권주자들 '나 떨고 있니'
    국가적 위기상황에 전대 흥행에도 '빨간불'
    TV토론회 무산…'수해골프' 뼈아픈 기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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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8-24 10:56
    이충재 기자(cj5128@empal.com)
    국가적 위기상황에 전대 흥행에도 '빨간불'
    TV토론회 무산…'수해골프' 뼈아픈 기억도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8월 12일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토론에 앞서 잠시 생각게 잠겨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25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예정됐던 당대표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회가 무산되는 등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을 태풍이 관통해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웃으며 세리모니를 할 수 없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민주당은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전대 현장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의 참석률도 저조해 질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이 45%로 가장 높다. 태풍의 영향으로 당락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해찬‧김진표 나란히 '수해골프' '수해정쟁' 악연

    유력주자인 김진표‧이해찬 후보의 악천후 악연도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11년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 피해가 커지자 "이번 물난리는 '오세훈 인재'다"라고 주장해 자연재해까지 정쟁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김 후보는 서울시 수해방지 예산이 2005년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격감했다고 주장했다가 잘못된 자료를 인용해 서울시정을 왜곡했다는 또 다른 정치공방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더욱 뼈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골프광'인 이 후보는 집중호우로 수해가 나고, 산불이 나도 골프를 즐기다가 결국 2006년 골프파문으로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 후보는 당시 논란이 커지자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들끓는 여론을 잡진 못했다. 당초 유임에 무게를 뒀던 노무현 대통령은 마음을 바꿔 '이해찬 사표'를 6시간 만에 수리했다.

    당시 노 대통령에게 '이해찬 사퇴'를 직언한 인물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었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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