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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 못알아 X먹는 노인네'에서 '필라테스 뚱땡이'까지…소비자 비하史


입력 2018.08.23 16:50 수정 2018.08.23 18:49        문지훈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객을 '필라테스 뚱땡이'라고 지칭한 피트니스 업체가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고객을 비하 또는 희화화하는 서비스업계의 행태가 새삼 논란을 야기하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광진구 대신 전해드려요'에는 "속상한 마음에 제보한 글이 크게 확산돼 필라테스 업체가 폐업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양은 앞서 19일 "필라테스 강사가 자신을 뚱땡이로 지칭했다"라는 제보 글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A양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필라테스 업체 B 강사는 운동시간을 변경해달라는 A양의 요구에 타 강사에게 보낼 문자를 실수로 A양에게 보냈다. 이후 "뚱땡이가 수업 시간을 당길 수 있냐고 해서 안된다고 했다"라는 내용을 A양이 확인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필라테스 뚱땡이' 파문으로 불거진 고객 비하 및 희화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7번가피자' 한 매장 직원은 특정 고객을 지칭해 "말귀 못알아 X먹는 노인네"라는 글귀를 영수증에 남겨 공분 여론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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