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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백인 토지몰수'에…트럼프 "면밀하게 주시"


입력 2018.08.23 17:18 수정 2018.08.23 17:27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B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B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 소유 농장을 보상없이 몰수키로 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결정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남아공의 토지 수용과 몰수, 그리고 '대규모 농부 죽이기 정책(large scale killing of farmers)'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남아공 정부가 지금 백인 토지를 수용하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월27일 남아공 의회는 백인 소유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하는 안건과 관련해 찬성 241표, 반대 83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남아공 의회는 헌법위원회에 토지 무상몰수와 관련해 헌법을 검토한 뒤 오는 8월 말까지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토지몰수 안건은 좌파 성향의 정당 경제자유전사(EFF)가 발의했고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지를 얻었다.

남아공에서 백인은 약 9%에 불과하지만 경작이 가능한 토지의 73%를 소유하고 있어 흑인들의 불만이 큰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비리 혐의로 물러난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들어선 시릴 라마포사 신임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흑인들에게 토지를 재분배하는 개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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