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CJ헬로, 딜라이브 인수 추진 검토...한 달간 실사 시작


입력 2018.08.23 14:07 수정 2018.08.23 14:13        이호연 기자

유료가입자 수와 시설 등 평가 한 뒤 본격 협상 진행 예정

인수합병시 양사 유료방송 점유율 20% 육박

'CJ헬로'(왼쪽)과 '딜라이브' 로고. ⓒ각사 'CJ헬로'(왼쪽)과 '딜라이브' 로고. ⓒ각사
유료가입자 수와 시설 등 평가 한 뒤 본격 협상 진행 예정
인수합병시 양사 유료방송 점유율 20% 육박


CJ헬로가 케이블TV 업체인 딜라이브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CJ헬로는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던 곳으로 오히려 타 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이번주부터 딜라이브에 대한 실사를 시작했다. 딜라이브의 유료 가입자 수와 시설 등에 대한 평가를 끝내면, 본격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는 케이블업계 1위,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13.1%로 업계 3위업체이다. 유료 가입자는 410만명 수준이다. 딜라이브는 6.5%의 점유율로 16개 권역과 20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6위 업체다.

업계는 CJ헬로와 딜라이브가 인수에 성공하면 시장 점유율 20% 육박하면서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선다. 1위 KT와의 격차는 약 11%, 3위 LG유플러스와는 9% 수준이다.

CJ헬로는 지난 2016년 7월 SK텔레콤과 인수를 시도하다 정부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LG유플러스와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다만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를 시작했으나 인수합병(M&A) 여부는 좀 더 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수준으로 다른 유료방송 업체들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는 엇갈리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CJ헬로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딜라이브 인수로 규모를 키운 뒤 이통사와 인수를 할 때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CJ헬로와 딜라이브가 인수를 하면 몸집은 더 커지나 자금력이 풍부한 통신사와 정면 승부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다.

또 한편에서는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 추진을 통해 제4이동통신 진출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헬로 측은 “실사를 진행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