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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소정방폭포, 위험천만한 관광지? 행방불명된 女


입력 2018.08.23 10:23 수정 2018.08.23 10:41        문지훈 기자
ⓒ사진=JTBC뉴스캡처 ⓒ사진=JTBC뉴스캡처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도 소정방폭포에서 실종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서울)씨와 이모(31·제주)씨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파도에 휩쓸렸다. 태풍 솔릭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실종된 박씨의 구조 작업은 난항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솔릭 영향으로 실종자를 낸 소정방폭포는 관광객들의 여름 피서지로 유명하다. 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 300m 가량 떨어진 이곳은 작은 정방폭포라는 뜻에서 ‘소정방폭포’라 불린다. 수직형 폭포이며 폭포 높이는 약 7m에 달한다.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백중날 물을 맞으면 병이 낫는다는 풍습이 전해지면서 음력 7월15일인 ‘백중’을 즈음해서 소정방폭포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소정방폭포는 앞으로 탁 트인 바다가 뒤로는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를 동시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절경을 뽐내 인기를 끈다.

뿐만 아니라 한라산 중산간지역에서부터 흘러내려온 얼음장처럼 차갑고 깨끗한 폭포수를 맞으면 더위와 함께 모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것이 백미다.

하지만 태풍 솔릭이 덮친 제주도에서 소정방폭포를 관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처사다. 평소와 달리 수심이 깊어짐은 물론, 거센 파도가 일기 때문이다.

한편 해경과 소방대원, 경찰 등은 소정방폭포에서 사라진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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