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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文정부 재정확대에 "쉬운 길로만 가려한다"


입력 2018.08.23 10:31 수정 2018.08.23 10:33        황정민 기자

23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

"소득주도성장 3인방 즉각 해임하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문재인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 재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쉬운 길로만 가려 한다”며 “경제의 새로운 프레임을 짜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여당이 결국 자영업자·소상공인 문제와 관련해 7조원을 더 투입하겠다고 한다”며 “문제의 근본원인은 따로 있는데 그걸 고칠 생각은 안하고 돈만 집어넣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상황 악화는) 정부의 산업정책이나 경제정책이 잘못돼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돈만 집어넣는 쉬운 길로만 가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또 “돈을 넣어서 될 문제도 아니고, 사람 한두 명을 바꿔서 될 문제도 아니다”며 “문 대통령이 주변 지지기반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더라도 경제의 새 프레임을 짜겠다는 용기를 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일자리 예산 확대와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 3인방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의 퇴진 없이는 일자리 예산 수십 조원의 돈이 허공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사라지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들 소득주도성장 3인방의 즉각 해임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유의미한 예산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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