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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차 남측상봉단 내일 금강산行…北매체도 상봉 행사 보도


입력 2018.08.23 10:35 수정 2018.08.23 10:37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南상봉단 23일 속초 사전 집결…방북교육·건강검진 등 등록 절차

北매체 "남녘 혈육 만나 회포 나눠…2차 상봉 24일부터 진행" 전해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남측 함성찬(93) 할아버지와 북측 동생 함동찬(79) 할아버지가 끌어 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남측 함성찬(93) 할아버지와 북측 동생 함동찬(79) 할아버지가 끌어 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南상봉단 23일 속초 사전 집결…방북교육·건강검진 등 등록 절차
北매체 "남녘 혈육 만나 회포 나눠…2차 상봉 24일부터 진행" 전해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을 마무리하고,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으로 이어진다.

우리 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전날 북측 가족 185명과 만남을 마지막으로 금강산을 떠나 속초로 귀환했다. 지난 20일 약 65년 만에 재회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전날까지 두 차례의 단체 상봉과 개별 상봉, 객실 중식, 작별 상봉 등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는 최초로 가족끼리만 식사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이튿날 개별 상봉 및 중식에서는 가족들끼리 감시원 없이 오붓한 식사를 즐기며 회포를 풀기도 했다.

2차 상봉 행사도 1차 상봉과 같은 방식으로 금강산에서 사흘 간 진행된다. 이번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만나기를 원하는 남측의 가족 337명이 방북하게 된다.

이번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상봉단은 23일 속초에 집결해 이산가족 상봉 접수와 방북교육, 건강검진 등을 받고 내일 오전 방북길에 오른다.

남측 상봉단은 24일 오전 9시께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고 오후 1시께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첫 단체상봉으로 헤어진 가족들과 첫 만남을 하게 된다.

북한 매체들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의 일환으로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20일부터 22일까지 있었던 1차 상봉 기간 우리측 가족, 친척들은 남녘의 혈육들을 만나 단란한 가정적 분위기 속 회포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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