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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서해발사장 해체 움직임 없어”


입력 2018.08.23 08:21 수정 2018.08.23 08:45        이배운 기자

이전에 제거된 구조물 바닥에 그대로…현장활동 둔화

지난 3일 촬영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 ⓒ38노스 지난 3일 촬영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 ⓒ38노스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작업이 최근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일 이후로는 두드러진 해체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38노스는 지난 3일 촬영된 사진에는 철골 구조물과 산화제 탱크 제거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16일 사진에는 새로운 해체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전에 제거된 구조물도 그대로 바닥에 쌓여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로켓 발사 지지용 선로에 장착된 구조물에 대한 작업도 중단됐고, 건물 서쪽과 북쪽 벽을 허문 잔해물이 지난 3일과 동일하게 바닥에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38노스는 "현장활동은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행정본부 건물 앞에 있는 트럭과 트레일러 수는 11개에서 7개로 약간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해위성발사장을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미 당국은 지난달 북한이 해체작업을 시작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데 핵심 시설로 꼽힌다. 북한이 이 시설의 해체작업을 시작한 것은 비핵화 조치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 바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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