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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 엽총난사, '총 맞고 달아나는 피해자 향해 또...'


입력 2018.08.22 14:48 수정 2018.08.22 14:49        서정권 기자
엽총을 쏴 공무원 등 3명을 사상한 경북 봉화 70대 귀농인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 YTN 엽총을 쏴 공무원 등 3명을 사상한 경북 봉화 70대 귀농인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 YTN

엽총 난사 사건이 계획된 범행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엽총을 쏴 공무원 등 3명을 사상한 경북 봉화 70대 귀농인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22일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체포된 김모(77)씨는 전날 오전 7시 50분께 소천파출소를 찾아 보관 중이던 엽총을 출고 후 곧바로 차를 몰고 이웃 주민 임모씨의 집으로 향해 엽총 1발을 쐈다.

임씨와는 2년 전부터 상수도 사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오던 중으로, 특히 어깨에 총을 맞은 임씨가 급히 풀숲으로 달아나자 피해자를 향해 총을 2발 더 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차 범행을 마친 피의자는 차를 몰고 나와 소천파출소를 둘러본 뒤 오전 9시 31분께 현동리 소천면사무소에 들어가 2차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가 쏜 총에 맞은 민원행정 6급 손모(47)씨와 8급 이모(38)씨 2명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한편 1차 범행 피해자 임씨는 지난달 "김씨가 나를 총으로 쏴서 죽이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한 주민에게 했고 이 주민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얘기한 것을 전해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냐는 지적과 더불어 총기 소지에 대한 헛점에 대해서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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