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정동영 “김정일도 무릎 친 '화상상봉' 재개돼야”


입력 2018.08.22 10:28 수정 2018.08.22 16:15        김민주 기자

"남북문제는 우리의 문제…국제사회 눈치 볼 이유 없어"

"남북문제는 우리의 문제…국제사회 눈치 볼 이유 없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데일리안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데일리안

통일부 장관 출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년 10개월 만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이게 바로 분단의 비극이고 분단을 계속 악용해온 적대적 공생, 나쁜 정치의 결과로 결국은 지척에 혈육이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비극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정 대표는 22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인도주의 문제야말로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에) 작은 신호라고 보나 앞으로 최우선적으로 이산의 아픔과 고통, 이것은 해소되어야 하며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5년 6·15 때 방북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을 때 '화상상봉'을 제안했는데 그 때 김 위원장이 무릎을 치면서 '흥분된 제안'이라고 말했다"며 "그해 8·15부터 화상 상봉이 시작됐는데 역시 중단돼서 안타깝고 합의만 하면 다시 재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유엔제재 위반이라는 우려에 대해 "남북문제를 미국 문제로 보느냐, 국제 문제로 보느냐, 우리 문제로 보느냐는 시각 차이가 있는데 우리의 문제"라며 "판문점 선언에 입각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남북 합의가 있었고 국제사회도 다 환영했던 것을 그렇게 눈치 보고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