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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상반기 반도체 1위...SK하이닉스 최고성장률


입력 2018.08.22 09:44 수정 2018.08.22 11:45        이홍석 기자

2위 인텔과 격차 더 벌려...상위 15개 업체 매출 증가율 24%

3대 메모리업체 증가율 35%...올해도 메모리가 시장 주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삼성전자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삼성전자
2위 인텔과 격차 더 벌려...상위 15개 업체 매출 증가율 24%
3대 메모리업체 증가율 35%...올해도 메모리가 시장 주도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반도체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상위 15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도체코리아의 위상을 높였다.

3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매출 증가율은 35%에 달하며 상위 15개 업체 증가율 24%를 크게 상회해 올해도 메모리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반도체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397억85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1위 자리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2위 인텔이 325억8500만달러를 기록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났지만 삼성과의 증가율 차이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양사의 격차는 3억4200만달러였지만 올해는 72억달러로 격차가 커졌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인텔과의 매출 격차가 1%에 그쳤으나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22%의 차이를 내면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까지 20여년간 전 세계 반도체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인텔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처음 1위를 내준 뒤 올 들어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반도체업계 상위 15개사 중 가장 높은 5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77억5400만달러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이 각각 163억1200만달러와 154억600만달러의 매출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5개 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가 7개로 가장 많았고 유럽 기업이 3개로 뒤를 이은 가운데 우리나라와 대만이 각각 2개, 일본이 1개로 집계됐다.

올해도 메모리반도체가 전체 시장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총 1823억3300만달러로 전년동기(1471억1800만달러)에 비해 24% 증가했으며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3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매출이 모두 35% 이상 늘어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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