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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7만8000원대 완전 무제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종합)


입력 2018.08.21 14:58 수정 2018.08.21 15:15        이호연 기자

‘걱정 없는 데이터’ 5종, 3만원대 저가 요금제 1종

중저가 구간 세분화...고객 선택권 확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LG유플러스
‘걱정 없는 데이터’ 5종, 3만원대 저가 요금제 1종
중저가 구간 세분화...고객 선택권 확대


LG유플러스가 신규 요금제 6종으로 이동통신 요금제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요금제는 이통 3사 중 가장 저렴한 7만8000원대 완전 무제한과 4만~6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종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요금제는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78’이다. 월 7만8000원에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경쟁사는 8만8000원에 제공하고 있어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요금↓, 데이터↑...3만원대 1.3GB 최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속도와 용량 제한 없는 월8만8000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 1만원을 낮춰 제공한 것이다. 단 8만8000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공유량이 40기가바이트(GB)로 7만8000원의 15GB보다 많다.

중저가 요금제는 구간을 세분화했다.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로 44(데이터 2.3GB·400kbps 속도 제한), 49(데이터 3GB·1Mbps 속도 제한), 59(데이터 6.6GB·1Mbps 속도제한), 69(데이터 일당 5GB·5Mbps 속도 제한) 등 4종이다.

최근 SK텔레콤과 KT에서 나온 요금제는 4만~5만원대에서 데이터 3~4GB를 제공하고, 곧바로 6만9000원에서 데이터 100GB를 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개월의 데이터 소비 패턴을 분석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평균 수준인 월 6~7GB를 쓰는 고객 맞춤형 상품도 포함시켰다.

특히 월 6만9000원에서는 하루 5GB 즉, 월 15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보다 50GB가 더 많은 수준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상품기획담당은 “하루 데이터 제공량 5GB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의 평균 이용량을 근거로 했다”며 “데이터 59는 헤비 유저도 소량 이용자도 아닌 분들에게 합리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도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인 1.3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는 같은 요금제에서 각각 1.2GB, 1GB를 준다. 이 요금제는 25%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하면 월 2만원대에서 데이터 1GB를 사용할 수 있는 보편요금제와 유사한 상품이다.

LG유플러스가 21일 새로운 신규 요금제 '걱정 없는 데이터'를 출시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1일 새로운 신규 요금제 '걱정 없는 데이터'를 출시했다.ⓒLG유플러스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 중점...ARPU 영향은 관망

LG유플러스는 이 날 요금제 출시가 다수의 고객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자사 동영상 서비스 ‘비디오포털’에 최적화된 소비자라면 기존 요금제가 더 유리하다고도 설명했다.

김세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요금제를 촘촘히 만들다보니 매출이 단기간에 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왜 LG유플러스를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만들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은 “요금제가 새로 나오면 대게 기존 요금제 대비로는 혜택이 더 좋다”며 “희망하기로는 고객들은 좀 더 저렴하게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회사는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가 유지되거나 영향이 없었으면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지율이 낮아지거나 하는 등의 예측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지난 7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하현회 부회장도 깜짝 등장했다.

하 부회장은 “신규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시장을 끊임없이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발표해 만족을 준다면 자연스럽게 1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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