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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 D-10]올해 키워드는 AI·스마트홈


입력 2018.08.21 07:00 수정 2018.08.30 11:02        이홍석 기자

기조연설 주제로 부각...AI스피커 '스포트라이트'

다양해지는 AI 가전...프리미엄TV 시장 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언팩' 행사 동영상 캡쳐 삼성전자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언팩' 행사 동영상 캡쳐
기조연설 주제로 부각...AI스피커 '스포트라이트'
다양해지는 AI 가전...프리미엄TV 시장 경쟁 치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홈이 될 전망이다.

오븐·청소기·의류관리기 등 AI를 적용한 다양한 가전 제품이 선보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TV를 놓고 벌어지는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은 오는 31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미국 라스베이거스)와 MWC(Mobile World Congress·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전 세계 약 50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던 규모를 뛰어 넘으며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전시될 전망이다.

AI·스마트홈 전면 부각...‘AI 스피커’ 주목

올해 행사의 기조연설들의 주제를 살펴보면 단연 AI가 눈에 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AI로 더 자유로운 삶'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닉 파커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이 '새로운 컴퓨팅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AI가 컴퓨팅과 PC·드론·센서 등 다양한 연계 가능 디바이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니엘 라우쉬 아마존 부사장이 인간이 전자기기를 조정하고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에 음성인식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가전 행사의 기조연설 단골 손님인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도 주제 발표에 나설 예정으로 연설 주제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AI 관련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AI와 함께 스마트홈이 행사 최대 주제로 떠오르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AI스피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AI 스피커는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연동된 다른 전자제품들을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LG·애플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홈 시연과 함께 AI 스피커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 때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공개했고 LG전자와 애플도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에 각각 '씽큐 허브'와 '홈팟'을 출시한 상태여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스피커를 매개로 한 스마트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븐·청소기·의류관리기...다양해지는 AI 가전

오븐·청소기·의류관리기 등 AI를 적용한 가전 제품들도 보다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기존 TV·세탁기·냉장고 등 대형 가전 중심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AI 범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오븐 및 로봇청소기 등을 소개하며 LG전자도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에도 AI 기술을 적용한 'LG 스타일러 씽큐’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달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하는 'LG 트롬 스타일러 라운지'.ⓒLG전자 LG전자가 이달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하는 'LG 트롬 스타일러 라운지'.ⓒLG전자
양사 모두 AI를 통해 홈 사물인터넷(IoT)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전시부스도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가전이 제공하는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AI 가전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기술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와 IoT기기를 연동하는 클라우스 서비스 ‘스마트싱스’를, LG전자는 올 초 CES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의 진화 방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QLED vs OLED...치열해지는 프리미엄 TV 경쟁

행사 대표 제품인 TV에서도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간 심화되고 있는 프리미엄TV 경쟁이 주목할만한 거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8K Q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을 주도하겠는 뜻을 보다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초 CES에서 첫 선을 보인 ‘더 월’도 양산용 제품을 전시하고 TV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는 '더 프레임' 신제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LG전자도 주력인 OLED TV와 함께 8K·마이크로LED를 적용한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들어 일본 샤프와 중국 하이센스가 OLED 진영에 합류해 우군이 늘어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OLED TV가 프리미엄 TV의 대세임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서 대표 주제로 떠오른 AI와 스마트홈에서 TV의 역할을 모색하고 이를 구현한 다양한 기술과 전략들도 발표될 전망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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