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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위문공연 누구를 위한 것?…논란의 본질은


입력 2018.08.20 17:04 수정 2018.08.20 17:04        문지훈 기자
ⓒ육군 위문공연 논란(사진=육군 페이스북) ⓒ육군 위문공연 논란(사진=육군 페이스북)
육군 위문공연에 피트니스 모델이 동원됐다. 여성 모델들은 군인들 앞에서 속옷보다 야한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SNS를 통해서 최근 논란이 된 위문 공연에 입을 열었다.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다만 요지는 외부단체의 공연이었고 부대에서는 사전에 공연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피트니스 모델이 군부대 위문공연을 나선 영상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 속 피트니스 모델은 비키니를 입고 엉덩이, 가슴 등 특정 부위를 강조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에 여성의 성 상품화를 지적하며 군대 내에서 행해지고 있던 군 위문공연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군 위문공연은 여러차례 문제가 됐다. 성인이 아닌 여학생들이 짧은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가 하면 가수 배슬기는 위문공연 당시 MC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듣기도 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청원이 올라온 상황. 청원인은 군인의 사기 증진을 위해 걸그룹을 비롯한 여성들이 왜 위문공연을 해야하는지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논란으로 군대 내 악습이 뿌리 뽑힐 수 있을까.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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