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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고용 악화에 마음 무겁다…정책 충분치 못해"


입력 2018.08.20 15:53 수정 2018.08.20 15:53        정도원 기자

"늘어나는 세수 충분히 활용하라" 적극적 재정투입 시사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팀웍' 강조…장하성·김동연 이견 경계

"늘어나는 세수 충분히 활용하라" 적극적 재정투입 시사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팀웍' 강조…장하성·김동연 이견 경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 악화에 마음이 무겁다며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이 충분치 못했다고 인정했다(자료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 악화에 마음이 무겁다며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이 충분치 못했다고 인정했다(자료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이 충분치 못했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을 상대로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는 고용 위기 해소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7월 고용 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고작 5000명이 증가하는데 그치는 '고용 쇼크'가 드러남에 따라, 고용 정책이 미진했다는 것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 쇼크' 극복을 위해 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시사하는 한편 장하성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하는 청와대 경제팀과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 경제팀 사이의 이견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와 내년의 세수 전망이 좋은 만큼, 정부는 늘어나는 세수를 충분히 활용해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용 관련 당정청 긴급협의에서 나타난 장 실장과 김 부총리 사이의 이견 양상을 경계한 듯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의 팀웍'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웍으로 어려운 고용 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독려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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