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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장미경 “전 인민이 응원해주시니..”


입력 2018.08.20 14:58 수정 2018.08.20 14:59        자카르타 = 김평호 기자

인도전서 11득점, 8어시스트, 5스틸 맹활약

단일팀 북측 가드 장미경이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단일팀 북측 가드 장미경이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여자농구 단일팀에 북측 선수를 대표해 인도전서 맹활약을 펼친 장미경이 쑥스러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X조 예선 3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104-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북측 가드 장미경이었다. 그는 인도전서 11득점, 8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하며 대승을 견인했다.

단일팀은 1쿼터에 로숙영을 선발로 내세운 뒤 2쿼터에는 그를 대신해 장미경을 투입, 경기를 이끌게 했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들어선 장미경은 경기 소감에 대해 “만족하진 않습니다”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장미경은 "더 잘해서 인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은데 생각대로 잘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남측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점점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선수와 잘 맞냐고 묻자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다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관중석을 가득 메워 열띤 응원을 보내준 남북한 교민 응원단에 대해서는 “전체 인민들이 응원해주니 힘이 난다. 경기를 더 잘하게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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