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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적극 대응할 것"


입력 2018.08.20 14:00 수정 2018.08.20 11:24        부광우 기자

"최근 대내외 리스크 요인 부각"

"혁신성장 정책 차질 없이 추진"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대해 정부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원은 지속 추진해 혁신 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해 가겠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인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우리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과 맞물려 코스닥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뚜렷한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분쟁 등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인 자금 유출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2467.49였던 코스피 지수는 이번 달 17일 2247.05로 8.9%나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같은 기간 798.42에서 772.30으로 3.3% 하락했다.

최근 글로벌 통상분쟁 심화와 터키 금융 불안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염려가 나온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비중이 큰 바이오 업종에 대한 우려로 최근 시장 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다.

김 부위원장은 "대외변수 등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부는 시장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부위원장은 혁신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정책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내년으로 예정된 연기금 차익거래세 면제 등 당초 계획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11월에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가 조성,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혁신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상장 중소, 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성장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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