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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남북, 환호 속 역대 11번째 공동입장


입력 2018.08.19 06:00 수정 2018.08.19 11:05        자카르타 = 김평호 기자

평창에 이어 자카르타에서도 공동입장

임영희와 주경철, 남북 공동기수로 나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다시 손을 맞잡은 남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이어 자카르타에서도 그 감동을 이어갔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이뤄 출전하는 남북한 선수단은 대회 개회식에서 카자흐스탄에 이어 15번째로 공동 입장했다.

‘코리아’가 호명되자 GBK 주 경기장과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환호가 쏟아졌다.

남측 농구선수 임영희와 북측 축구선수 주경철이 기수로 나서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앞장섰다. 뒤로는 흰색 재킷에 푸른색 하의를 입은 200명의 남북 선수들이 환한 표정으로 두 손을 흔들며 관중들의 호응에 답했다.

VIP석에서 함께 개회식을 지켜보던 이낙연 부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는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두 손을 맞잡고 일어서 선수들을 환한 미소로 바라봤다.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을 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 올림픽,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등에서 함께 입장했다.

최근에는 지난 2월에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1년 만에 10번째 공동입장이 이뤄졌다. 이후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그 여운을 자카르타에서도 이었다.

한편, 아시안게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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