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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학범 “로테이션 가동 판단 착오”


입력 2018.08.18 08:14 수정 2018.08.18 08: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충격적 패배에 김학범 감독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1-2 패했다.

이로써 승점을 보태지 못한 한국은 말레이시아(승점 6)에 밀려 조 2위로 내려앉았다. 만약 말레이시아가 바레인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의 자력 1위는 불가능 하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판단 착오였다. 너무 일찍 로테이션을 사용한 것 같다. 폭염에 응원한 국민들께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나부터 반성하고 꼭 보답하겠다”고 총평을 내렸다.

허술했던 수비에 대해서는 “(스리백이)공격적으로 올라서면서 뒷공간을 상대에 내줬다. 미드필더에서 대비하지 못했다. 공을 지연시켜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단순히 스리백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직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전체적인 경기운영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너무 서둘렀다. 흔들지 않고 한 번에 공략하려는 패턴 때문에 상대에게 쉽게 볼을 뺏겼다. 그 때문에 뒷 공간을 내줬다”면서 “가까운 선수에게 패스를 하려고 하니 상대의 시야에서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가 상대를 편하게 경기를 하게 해준 것 같다. 그것이 패인이다”라고 돌이켜봤다.

한편, 김학범호는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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