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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은 이영표 “방향 전환 패스 실종”


입력 2018.08.17 23:42 수정 2018.08.17 23:42        데일리안=스팟뉴스팀
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패한 한국. ⓒ 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패한 한국. ⓒ 연합뉴스

KBS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2차전서 말레이시아에 1-2 충격패했다.

‘FIFA 랭킹 57위’ 한국이 171위 말레이시아에 압승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전에 나섰던 6명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 때문에 조직력에 금이 갔고 말레이시아의 라시드 무하마드 사파위에게 두 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에 손흥민을 투입, 총력전을 펼쳤다. 황의조가 경기 막판 만회골을 넣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이영표 위원은 말레이시아의 수비를 뚫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경기를 앞두고 바레인전을 떠올렸다. 그는 “바레인이 한국을 만나 ‘수비만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결과, 한국이 6-0 대승을 거뒀다”면서 “말레이시아는 이를 알고 있다.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극단적인 수비를 어떻게 허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의 예상대로 말레이시아는 질식 수비와 카운터어택을 구사했고,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뻔한 역습에 휘둘리고 말았다. 실점 후 공격의 단조로움도 아쉬웠다는 평가다.

이영표 위원은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빠른 방향 전환 패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공격은 90분 내내 중앙에 집중됐고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손흥민 카드도 살리지 못한 김학범호는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우승전선이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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