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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고용 창출 기여 ‘톡톡’...1인당 상반기 보수, 넷마블 1위


입력 2018.08.18 06:00 수정 2018.08.20 16:52        이호연 기자

상위 매출 5개사 지난해보다 직원 대폭 채용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 넷마블 가장 높아

상위 매출 5개사 지난해보다 직원 대폭 채용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 넷마블 가장 높아


상위 매출 5개 게임사 로고. ⓒ 각 사 제공 상위 매출 5개 게임사 로고. ⓒ 각 사 제공

게임업계가 고용을 대폭 늘리면서 일자리 창출 일등 공신으로 급부상했다. 주요 업체들은 매출 증대와 신기술 확대로 몸집을 늘리는 중이다.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빅3 1인당 평균 급여는 올해 상반기 기준 4800~4900만원대로 나타났다.

18일 상위 매출 상위 5개 게임사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업체는 최소 세자릿수 인력을 충원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넥슨, 직원 평균 상반기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넷마블이었다.

일본법인 연결 기준 넥슨의 상반기 임직원수는 61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552명에서 597명이 늘었다. 넥슨 측은 “넷게임즈 인수로 임직원 수가 많이 늘었다”며 “하반기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엔씨소프트는 임직원 331명이 증가했다.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임직원 수는 3381명, 연구개발(R&D) 담당은 2335명이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은 199을 충원했다. 엔씨는 ‘리니지M'의 성장세가 주춤하며 2분기 실적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인공지능(AI)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온라인과 모바일 다방면에 이를 적용하는 등 이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3명으로 소폭 늘었다. 그러나 하반기 자회사, 관계사 등을 포함한 전체 신규 직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04명 수준의 인력을 뽑았다. R&D 개발 인력은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넷마블은 지난해 반기 보고서에 R&D 부문 직원 수는 286명을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43%에 달하는 수준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정기주총을 열고 블록체인,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올해 R&D 연구개발 인력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컴투스도 100여명 이상 새로 고용하며, 고용 창출에 일조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669명에서 올해 상반기 854명까지 증가했다. 근속년수는 2.2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났다. 1인당 직원 평균 연봉은 3141만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1년새 118명의 직원이 늘어났다. 상반기 컴투스의 전직원 수는 855명으로 근속년수 3.2년, 1인당 직원 평균 연봉은 2941만8000원이다.

게임 업계 직원 상반기 평균 연봉은 빅3가 NHN엔터와 컴투스보다 약 2배에 달했다. 넷마블은 4900만원, 엔씨소프트는 1인당 직원 평균 급여가 4840만원을 기록했다. 근속년수는 넷마블 3.7년, 엔씨소프트 4.8년이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직원 평균 연봉은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넥슨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넷마블과 엔씨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다소 못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인력 채용 효과는 이번 반기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7월부터 본격 도입된만큼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게임업계 상반기 연봉킹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등극했다. 김 대표는 총 56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박신정 더블유게임즈 부사장과, 박성훈 넷마블 대표에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박신정 부사장의 보수 230억원 대부분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이고, 박성훈 대표의 연봉 57억2000만원은 전 직장 두 곳에서 받은 액수인만큼 김 대표가 실질적 연봉왕이라는 업계의 평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선보인 ‘리니지M'의 흥행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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