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가스사고, 작업자들 부상정도는?
여수산단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오전 10시54분쯤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A화학공장에서 부타디엔 가스가 유출돼 현장 작업자 4명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났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BD(부타디엔)공장에서 열교환기 크리닝작업을 하던 중 부타디엔 가스가 유출돼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김모씨(45)와 황모씨(39) 등 4명이 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직원들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학차량 2대와 펌프차량 4대 등 장비 16대와 소방인력 63명을 현장에 투입, 사고에 대응했다.
오전 11시10분쯤에는 인근의 B화학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올라 자체 소방대가 출동했다.
관계자는 “이날 납사공장 11호기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한 검은 연기가 약 7~8분간 배출된 후 정상화 됐다”며 “공장가동 중 자체 트러블 등 이상이 있을 때는 불완전 연소 상태에서 굴뚝을 통해 검은 연기를 배출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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