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노조 "국토부, 불필요한 논란 야기...총수 일가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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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3일 14:18:29
    진에어 노조 "국토부, 불필요한 논란 야기...총수 일가 물러나야"
    직원 지지·성원 원동력으로 염원대로 면허 유지 결정
    '무능' 국토부·'무책임' 총수 일가 싸잡아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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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8-17 16:58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에어와 에어인천 면허취소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정윤 기자
    직원 지지·성원 원동력으로 염원대로 면허 유지 결정
    '무능' 국토부·'무책임' 총수 일가 싸잡아 성토


    진에어 노동조합이 17일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대한 항공면허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면서 국토부와 총수일가 모두를 비판했다.

    진에어 노조는 이 날 국토부의 면허 유지 발표 후 '진에어 면허취소 철회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우리의 염원대로 국토부가 면허취소 처분을 철회했다"며 "2번의 집회와 탄원서 작성과 기금 모금 등 직원들이 보여 준 적극적 지지와 성원이 이번 결과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수 일가의 갑질과 국토부의 인질극에 마음이 다 타 들어갔지만 그래도 참고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해 주신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감사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국토부와 총수일가에 대해서는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에어 노조는 "처음부터 모순된 법을 억지로 적용해 직원들 생계를 위협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만든 무능력자 김현미 장관이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갑질 행정 처리로 진에어 직원들을 인질로 삼고 수많은 협력업체 직원과 주주들, 고객들에 피해를 입힌 국토부가 이번 사태 가장 큰 책임자"라며 "스스로의 관리·감독 부실 책임은 숨긴 채 총수일가의 잘못을 애꿎은 직원들에게 물으려 한 어처구니 없는 처사에 온 국민이 국토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이를 진두지휘한 김현미 장관은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토부는 제 2의 진에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법을 재정비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철저한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서 직원들에게 사죄하고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성토했다. 면허취소 사태가 일어난 이후 면허취소 철회가 확정된 지금까지도 총수일가는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노조는 "수천명의 직원들을 실직의 위기로 몰아놓고도 정작 이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본인들은 아직도 비겁하게 숨어서 책임을 피하려 하고 있다"며 "다시는 진에어 경영에 간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들이䀀 갑질하고 숨어있는 동안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서 진에어를 살려냈다"며 "우리를 이토록 긴 시간동안 괴롭힌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경영활동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며 진에어 전 직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을 맺었다.

    국토부는 이 날 오전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 결정과 관련, "면허 취소로 달성 가능한 사회적 이익보다 면허취소로 인한 근로자 고용불안정, 예약객 불편, 소액주주 및 관련 업계 피해 등 사회경제적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해 면허취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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