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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입력 2018.08.17 12:58 수정 2018.08.17 13:00        김지수 기자

‘파리게이츠’, ‘팬텀’, ‘핑’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2000억 돌파

신규 브랜드 출시 잇따라…"유통망 전개로 골프웨어 1위 입지 공고히"

골프웨어 전문업체가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크리스에프앤씨 골프웨어 전문업체가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크리스에프앤씨

골프웨어 전문업체 크리스에프앤씨가 오는 10월 코스닥 입성에 나선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팽창하는 골프 산업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론칭하며 성장해왔다. 대표 브랜드 ‘파리게이츠’, ‘팬텀’, ‘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958억원, 775억원, 739억원으로,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특히 세그먼트별로 세분화된 강력한 브랜드를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럭셔리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매스티지 골프웨어 ‘팬텀’, 프레스티지 골프웨어 ‘핑’은 각기 독특한 브랜드 색깔로 3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를 사로잡고 있다.

파리게이츠의 경우 필드의 패션리더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과감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2018년 패션 전문지 ‘패션채널’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더불어 크리스에프앤씨는 차별화된 마케팅 및 유통망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KLPGA 오지현, 이정은6, 이다연, 김아림 등 프로 선수를 후원하며 골프인구를 겨냥한 스타 마케팅을 적극 진행해왔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업계 최고 수준인 523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유통망 확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크리스에프앤씨는 2017년 연결 매출액 2811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7%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큰 의류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작년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퍼포먼스 골프웨어 ‘마스터바니 에디션’, 하이엔드 골프웨어 ‘세인트앤드류스’를 2017년, 2018년 순차적으로 런칭했다. 향후 마스터바니 에디션은 제2의 파리게이츠로, 세인트앤드류스를 골프계의 에르메스로 키워내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전 가격대, 전 세그먼트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는 “상장 후 핵심 지역 유통망 전개를 통해 골프웨어 업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골프웨어 외 일상복 비중을 늘려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장기 비전에 대해서는 “제품 카테고리 확대,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을 통해 골프를 넘어 타 스포츠웨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웨어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의 공모주식수는 351만6000주(구주매출 175만8000주, 신주모집 175만8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3만8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196억원~134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0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내달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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