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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여러 가능성 열어놨다"


입력 2018.08.16 16:37 수정 2018.08.16 16:54        배근미 기자

16일 기자간담회서 "처음엔 한 길만 보다 현재 여러 가능성 열어놔"

"처음에는 논쟁하다 결국 타협…삼성물산 감리는 건드릴 정도 아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2일 증선위 결정에 따라 재감리에 착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건과 관련해 무조건적인 원안 고수 대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한편 삼바에 이어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는 착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2일 증선위 결정에 따라 재감리에 착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건과 관련해 무조건적인 원안 고수 대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한편 삼바에 이어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는 착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2일 증선위 결정에 따라 재감리에 착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건과 관련해 무조건적인 원안 고수 대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한편 삼바에 이어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는 착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원장은 16일 금감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 모처 식당에서 진행된 '금감원 출입기자 오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재감리에서 원안만을 무조건 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앞서 금융위 증선위의 2015년 이전 회계적정성 감리조치안 거부 배경에 대해 "처음부터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며 "내부 변호사나 회계사 등을 통해 자문을 구하니 '원안 고수'가 옳다, 특히 법조계 쪽 사람들은 대부분 이같은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는 두 논리를 갖고 서로 논쟁을 하다 우리는 우리대로 가겠다고 했는데 (증선위쪽에서) 곤란하다고 해 결국 타협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작업이 결국 원안 고수가 아니냐는 질문에 윤 원장은 "지난 2012년~2014년도 적정성을 다시 보지 않는 것이 2015년도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당초) 우리 입장"이라면서도 "그런데 그것만 고수하기 어려우니 이것저것 살펴보고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폭넓게 봐야 한다. 답이 달라질지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감리 시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한 길만 있다고 하다 (이제는) 이곳저곳에도 길이 있다며 그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황"이라며 "결론이 2015년 문제 있다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2015년은 불필요했다고 갈 수도 있고, 아직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15년에 초점을 맞춰 클리어하다 봤는데 증선위는 다르게 본 것(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삼바 재감리 작업 시한과 관련해 윤 원장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각보다 과도한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중간에 특정 사안이 걸리면 더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겠지만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와 관련해 삼성물산 감리에 대해 윤 원장은 "(현재)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걸 건드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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