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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1년 새 고용 1만4000명 늘려…정부 일자리 공약 화답


입력 2018.08.16 10:38 수정 2018.08.16 18:26        이홍석 기자

CJ 약 4500명 늘려 1위...삼성·SK·LG 2~4위

정규직 늘리고 비정규직 줄여 질도 개선

30대 그룹 상반기 직원수 현황.ⓒCEO스코어 30대 그룹 상반기 직원수 현황.ⓒCEO스코어
CJ 약 4500명 늘려 1위...삼성·SK·LG 2~4위
정규직 늘리고 비정규직 줄여 질도 개선


국내 30대 그룹 고용 규모가 1년 새 1만4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CJ가 4500명 가까이 늘려 증가폭 1위를 차지했고 삼성·SK·LG·현대백화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CJ·현대백화점·롯데 등 유통 그룹들의 정규직 전환이 이어지며 고용의 질도 개선돼 ‘일자리 창출’을 공약 1호로 내세운 정부에 화답하는 모양을 보였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국내 30대 소속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262개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고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총 96만479명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6월 말 94만6467명에 비해 1만4012명(1.5%) 증가한 것이다.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CJ그룹이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2만4709명으로 지난해 6월 말 2만247명에서 무려 4462명(22%)이나 늘렸다. 계열사 CJ프레시웨이가 간접고용했던 급식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어 삼성그룹이 3946명(2.1%), SK그룹이 2530명(4.6%)을 늘려 2·3위를 차지했고 LG(2365명·1.9%), 현대백화점(1633명·16.3%), 한화(1564명·5.6%), 롯데(1379명·2.3%)도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린 ‘톱7 그룹’에 포함됐다.

이와 반대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6월 말 3만901명에서 올 6월 말에는 2만9621명으로 1년 새 1280명(4.1%)을 줄였다. 또 GS(1156명·4.8%), 대림(594명·6.1%), 두산(420명·2.6%), 대우조선해양(382명·3.7%), LS(351명·4.2%), 영풍(192명·5.2%), 한진(103명·0.4%), OCI(93명·2%), KCC(39명·0.6%), 신세계(26명·0.1%), 금호아시아나(13명·0.1%)도 고용을 줄였다.

올 6월 말 30대그룹 직원 중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은 90만4832명으로 지난해 6월 말 88만6118명 대비 1만8714명(2.1%)이 늘었다.

정규직원 수를 가장 많이 늘린 곳도 CJ로 1년 새 4365명(22.1%)이나 늘었다. 이어 삼성이 4024명(2.2%)을 늘려 30대그룹 정규직원 수 증가를 주도했다.

반대로 30대 그룹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 근로자는 올 6월 말 현재 5만564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702명(7.8%)이 감소했다.

그룹별로 GS의 비정규직 직원 수가 작년 6월 말 3863명에서 올 6월 말 2451명으로 1412명(36.6%)이나 줄었고 롯데(1110명·18.6%), KT(719명·19.9%), 대림(642명·16.8%), 한진(462명·25.5%)등도 크게 줄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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