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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정상회담 전후엔 남북경협주 제대로 들썩?


입력 2018.08.18 06:00 수정 2018.08.17 22:23        이미경 기자

건설주, 철도·철도공사 관련주 수혜주 무게

종전선언 여부에 따라 증시반등 기폭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북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주춤하던 남북경협주가 남북의 3차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앞두고 다시 우상향을 보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엔 남북경협주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1,2차 보다는 진일보된 종전 선언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북경협주에 대한 시기별 투자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처음에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여부에 따라 철도와 도로 관련주들의 수익률 상승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남북은 지난 13일부터 개성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북측 도로의 현대화를 위해 현지공동 조사에 들어갔다. 경의선 도로 조사가 끝나면 고성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도로에 대한 공동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건설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 남북경협주인 현대건설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기준으로 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23일보다 1만원이 올랐다.

철도·건축공사 업체인 남광토건 역시 지난 14일 장마감기준으로 5.15%가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됐다. 상하수도 등 도시설계 컨설팅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3.30% 오른 7190원에 거래됐다. 쌍용양회는 전일대비 6.26% 오른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 한반도 신경제지도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소재와 산업재, 인프라, 가스, 철도, 물류, 항만, 기계, 관광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핵 완전 폐기 선언이 구체화되면 제조업과 IT반도체, 음식료, 소비재 등 내수 관련주들이 들썩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북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면 내수 경기 활성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우선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여부에 따라 증시 반등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종전선언은 향후 증시 반등에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종전선언만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선언은 범중국 관련주에 긍정적이지만 남북 경협은 실질적 비핵화 이후에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보다는 한한령 해제, 한국 단체 관광객 전면 허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해결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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