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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올해 상반기 대형 OLED 패널 판매 급증


입력 2018.08.15 09:57 수정 2018.08.15 10:25        이홍석 기자

130만대 돌파해 전년동기 60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

55·65·77인치 고루 판매 증가...대형 OLED 흑자 전환 초읽기

LG디스플레이 65인치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CSO·Crystal Sound OLED) 제품.ⓒ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65인치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CSO·Crystal Sound OLED) 제품.ⓒLG디스플레이
130만대 돌파해 전년동기 60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
55·65·77인치 고루 판매 증가...대형 OLED 흑자 전환 초읽기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을 급속도로 늘리며 OLED 흑자전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2018년 상반기 대형 OLED 판매 실적이 13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60만여대와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로 55·65·77인치 패널 모두 고루 판매가 증가해 프리미엄 TV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가 주는 가치를 인정해 OLED TV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도시바·파나소닉, 유럽 필립스·그룬딕·뢰베·메츠·베스텔·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중국 하이센스가 합류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LED는 가장 완벽한 ‘블랙(Black)’을 표현해 액정표시장치(LCD)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전반적인 화질측면에서 OLED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또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초박형 구현이 가능해 투명·플렉서블·벤더블과 같은 미래형 제품 구현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OLED는 디스플레이 응용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OLED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 구축, 이를 바탕으로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을 불과 3년 만에 달성했다"며 "이같은 생산성 극대화 노력에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7년 17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29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에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의 8.5세대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월 7만장 규모의 생산량을 월 13만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원판 1장에 55인치 패널을 6장 만들 수 있어 55인치로만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연간으로 약 1000만대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또 파주에 건설중인 10.5세대 P10 공장도 OLED로 직행한다고 밝혀 향후 생산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사장)은 “많은 글로벌 TV 브랜드가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해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생산 투자를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며 미래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수요는 오는 2020년에 800만대,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해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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