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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본무 전 LG 회장, 올 상반기 보수로 54억원 받아


입력 2018.08.14 18:18 수정 2018.08.14 18:40        이홍석 기자

구본준 부회장 30억2200만원...하현회 부회장 19억6000만원

고 구본무 LG 회장.ⓒLG 고 구본무 LG 회장.ⓒLG
구본준 부회장 30억2200만원...하현회 부회장 19억6000만원

지난 5월 작고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주)LG로부터 올 상반기 보수로 54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LG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본무 전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와 상여로 각각 13억6800만원과 40억6000만원을 합해 54억28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재직 중 지급되는 기본급은 1~3월에는 1억6900만원, 4월과 5월에는 1억7700만원이 지급됐다. 역할급은 병세가 악화된 4월부터 대표이사 역할 수행에 제약이 있어 1월부터 3월까지만 각 1억6900만원씩 지급됐다.

상여는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 등을 감안해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사업구조 고도화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40억6000만원이 지급됐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국제 금융의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을 감안했다"며 "또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 전 회장은 지난 5월 20일 숙환으로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구 전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회장이 지난 6월말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구 전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은 급여와 상여로 각각 10억2200만원과 20억원 등 총 30억2200만원을 받았다. 구 부회장은 조카인 구광모 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올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하기로 결정됐는데 계열분리를 통해 독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긴 하현회 부회장은 급여와 상여로 각각 7억3600만원과 12억2400만원 등 총 19억6000만원을 받았다. 또 김홍기 재경팀장은 상반기 보수로 6억400만원을 수령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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