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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해영 "백년정당 되려면 '포스트386' 육성해야"


입력 2018.08.16 01:00 수정 2018.08.16 06:02        정도원, 조현의 기자

與 최연소 의원…"한국당 몰락 원인은 미래세대 부재"

영남권 유일 후보…"차기 총선서 영남 지역 약진해야"

與 최연소 의원…"한국당 몰락 원인은 미래세대 부재"
영남권 유일 후보…"차기 총선서 영남 지역 약진해야"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해영 의원이 14일 오후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해영 의원이 14일 오후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해영 후보는 14일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에 지역구를 둔 제가 자치분권 실현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 유일 후보인 김 후보는 이날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황명선 논산시장을 제외한 후보 7명 중 6명이 모두 서울 등 수도권을 지역구를 둔 의원인 만큼 저보다 상대적으로 자치분권 의지가 덜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영남 지역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의석수가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하려면 2020년 총선에서 열세 지역인 영남 지역에서 약진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부산에선 국회의석 18석 중 6석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해영 의원이 14일 오후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해영 의원이 14일 오후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영남권 설움 잘 알아…당내 배려 절실"

김 후보는 보수 텃밭인 부산 연제구 출신으로 당의 험지인 영남권의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그는 "당의 열세 지역이면 더 배려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더 지원을 못 받는 형국"이라면서 "평균 이하의 지원을 받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5개 권역을 순회한 김 후보는 "(이들 지역에서) '영남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지역 현안에 대해 확실히 목소리를 내겠다. 영남권의 지지율을 지켜내고 침체된 영남권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영남권 지역 갈등의 원인인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PK에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면서 "TF 결과가 발표되면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 지역 의원들, 지역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적극적으로 최고위에서 목소리 내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해영 의원이 14일 오후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해영 의원이 14일 오후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민주당도 세대 유입 끊겨…청년 정치인 키워야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 후보는 '청년 정치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몰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미래 세대를 길러내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라면서 "정치조직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에 새로운 세대가 유입되지 않으면 그 조직엔 미래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연제구 지역위원장을 지냈던 김 후보는 "당시 부산 지역에서 '야당에서 저렇게 열심히 하는 '아'는 처음. '당은 마음에 안 드는데 '아'는 괜찮다'라는 말이 돌았다"며 "(험지에서도) 청년이 도전하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봐준 것 같다"면서 "'백년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당은 청년 정치인을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도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론'을 앞세워 386세대를 발굴한 후 젊은 세대 유입이 맥이 끊긴 상태"라며 "'포스트 386'을 준비해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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