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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남북정상회담 9·9절 이전이면 北건국 축하 사절단으로 전락"


입력 2018.08.14 15:14 수정 2018.08.14 15:27        황정민 기자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 먼저 강조해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데일리안DB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데일리안DB

자유한국당은 14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9·9절(북한 정권 수립일) 이전으로 (회담일이) 정해지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의도대로 북한 건국을 축하하는 사절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은 9·9절을 전후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내부 결속과 김정은 지도체제의 강화, 국제사회에 북한 체제를 선전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날짜가 정해진 듯 말하고 있다"며 "문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졌다면 감추고 미룰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날짜뿐 아니라 의제에서도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 없이는 남북 경제협력 및 종전선언 추진이 어렵다는 확고한 입장을 강조해야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고착된 미북 관계를 풀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1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3번째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의의에 맞게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집중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야 함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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