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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교육부 장관·시도교육감, DMZ평화관광‧교육 위해 답사


입력 2018.08.14 14:18 수정 2018.08.14 14:20        이선민 기자

도종환 “담쟁이 잎들이 손잡고 DMZ 벽을 넘다”

비무장지대(이하 디엠지(DMZ))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관광·교육정책에 대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의 첫 담쟁이 잎이 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시·도교육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비무장지대(이하 디엠지(DMZ))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관광·교육정책에 대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의 첫 담쟁이 잎이 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시·도교육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도종환 “담쟁이 잎들이 손잡고 DMZ 벽을 넘다”

비무장지대(DMZ)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관광‧교육정책에 대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의 첫 담쟁이 잎이 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시‧도교육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종환 문체부장관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시‧도교육감들을 파주 판문점 및 캠프그리브스에 초청해 DMZ 평화 관광‧교육의 현장을 방문한다.

두 부처는 “오랜 남북 간 갈등관계로 인해 DMZ에 대한 이미지는 참혹한 전쟁과 서로를 향한 불신, 원망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앞서 왔다. 자연스럽게, DMZ와 관련한 관광과 통일교육 또한 ‘안보’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며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대치의 세월이 지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지금, DMZ에 대한 ‘평화’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어 그 첫 발로 이번 시도교육감 초청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DMZ를 국제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DMZ가 더 이상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으로 연결되는 친근한 관광지로 변화토록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DMZ 접경 10개 지역 대표 관광자원․음식, 걷기여행길, 어울림마당 등의 홍보․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이어 가을 여행주간 중에는 DMZ 종주 행사, DMZ평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문체부‧교육부 및 시도 교육감들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평화의 집을 포함한 판문점 주변, 미군기지에서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 및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 그리브스를 둘러보며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향후 DMZ가 격전과 치열한 대치의 장이 아니라 이제는 평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관광객들과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캠프그리브스에서는 양태환 기타리스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디엠지DMZ를 탐방중인 청소년들이 체험활동 중 느낀 점을 비롯해 평화에 관한 고민을 부처의 장관 및 교육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뒤이어 캠프그리브스 내 군사시설을 개조해 만든 미술전시장 및 ‘태양의후예’ 촬영지 등을 둘러보며 평화체험을 해 볼 예정이다.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시인이자 현 문체부 장관인 도종환 장관의 ‘담쟁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극복하기 힘든 장애도 담쟁이 잎 하나가 첫 발을 내딛는다면 수많은 담쟁이 잎들이 뒤따라 결국 장애를 극복하는 초석이 된다는 의미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오늘의 모임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아프게 다가왔던 디엠지DMZ라는 벽을 타넘기 위한 담쟁이들의 첫 번째 모임”이라며, “이번 만남이 그동안 디엠지DMZ에 입혀져 왔던 안보와 대결의 이미지를 대신해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평화관광‧평화교육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교육부 김상곤 부총리는 “학생들의 평화통일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DMZ평화체험을 비롯하여 평화 축제 등 다양한 현장체험 활동을 발굴·지원할 것이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평화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적극적 평화교육이 학교현장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김승환 교육감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 공동체에게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DMZ’를 알려, 평화와 화해, 상생의 가치를 삶으로 체화하도록 현장체험 교육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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