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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심 무죄, 워마드 위협발언 있었다…"가방에 칼 넣고 간다"


입력 2018.08.14 13:00 수정 2018.08.14 13:03        문지훈 기자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오늘 안희정 1심 무죄 판결에 앞서 워마드 내에서 강도높은 위협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14일) 강경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법원의 무죄 선고를 앞두고 "오늘 오전 10시 30분 안희정 1심 선고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사건이 어떻게 판결 날 지 부릅뜨고 볼 것"이라며 "출근할 때 가방에 식칼 넣고 나가겠다"라고 위협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감옥 갈 각오로 심호흡하고 출근할 것"이라면서 "10시 30분 이후로 X남들 밖에 나오지 마라"라고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위협도 가했다.

안희정 1심 무죄 선고를 앞두고 나온 이같은 워마드 내 발언은 그에 대한 강경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해석된다. 충남지사 당시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안 전 지사가 "사회·도덕적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지만 지위를 이용해 인권을 빼앗은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발한 셈이다.

한편 김지은 씨는 올해 3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4월 불구속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해 검찰은 징역형 4년을 구형했다. 다만 법원은 14일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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