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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월 선박 수주량 1위...중국의 2배 이상


입력 2018.08.14 11:41 수정 2018.08.14 11:45        김희정 기자

전세계 발주량 절반 가까이 차지...수주잔량도 세 달째 증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전세계 발주량 절반 가까이 차지...수주잔량도 세 달째 증가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가까이 수주하면서 중국을 2배 이상 따돌리고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01만CGT(52척) 중 절반 가까운 97만CGT(22척, 48%)를 수주했다.

2위인 중국은 28만CGT(15척)를 3위 일본은 12만CGT(6척)를 수주했다. 올해 1~7월 누계실적도 한국이 645CGT(148척) 42%로 중국 501만CGT(234척) 33%, 일본 159CGT(64척) 10%를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145만CGT(64척) 보다 38% 증가했으며 올해 3월 이후 4개월만에 200만CGT 이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월별 선박 발주량은 1월 344만CGT, 2월 264만CGT, 3월 240만CGT, 4월 148만CGT, 5월 178만CGT, 6월 145만CGT이다.

최근 3년간 1~7월 누계 선박 발주량도 2016년 844만CGT, 2017년 1406만CGT(67% 증가), 2018년 1519CGT(8% 증가)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6월 말 대비 15만CGT 증가한 7597만CGT를 나타냈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은 양호한 수주실적에 힘입어 41만CGT 증가하며 세달 째 수주잔량을 늘려갔다. 중국은 39만CGT, 일본은 35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18만CGT(37%)에 이어 한국 1840만CGT(24%), 일본 1365만CGT(18%) 순이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 128.0 포인트에서 소폭 상승한 128.4 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로 조선업체들에게는 반가운 얘기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 보다 50만달러 상승한 895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3월 8000만 달러로 역사적 최저점을 보인 이후 상승중이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도 지난달 보다 150만 달러 상승한 1억1300만달러를 나타내며 올초(1억700만달러)부터 7개월 째 오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은 1억8000만달러로 6개월 째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달 한국 조선사가 LNG선을 1억85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향후 선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 삼성중공업은 배 3척, 4억불을 수주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도 "7월 대우조선의 수주는 LNG선 1척"이라고 밝히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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