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SUN, 결국 엔트리 교체…‘오지환 논란은 계속’


입력 2018.08.13 16:01 수정 2018.08.14 07: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차우찬, 정찬헌, 최정, 박건우 등 엔트리서 제외

논란의 오지환은 교체 없이 잔류

교체없이 대표팀에 잔류한 내야수 오지환. ⓒ LG트윈스 교체없이 대표팀에 잔류한 내야수 오지환. ⓒ LG트윈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결국 교체카드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선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현재 부상 등의 사유로 제 기량 발휘가 힘든 선수를 교체하기로 하고, 투수 차우찬(LG)과 정찬헌(LG), 3루수 최정(SK), 외야수 박건우(두산) 등 4명을 최원태(넥센), 장필준(삼성), 황재균(kt), 이정후(넥센)로 각각 교체한다고 13일 밝혔다.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엔트리 교체다.

각각 허벅지와 옆구리 부상으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최정과 박건우의 교체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에 선동열 감독은 3루수와 외야 자원인 황재균과 이정후로 대체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황재균은 경쟁자 이원석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표팀 핫코너를 책임질 유력후보로 꼽혔고, 현재 리그 타율 1위 이정후는 진작에 뽑히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타격감이 최고조로 올라왔다.

7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는 차우찬도 또 다른 선발 자원 최원태로 교체됐다. 역시 부진에 빠진 중간 계투 자원 정찬헌의 자리는 비슷한 유형의 장필준이 대신하게 됐다.

다만 일부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을 놓고 여전히 논란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오지환이다.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그는 지난 6월 11일 최초 엔트리 발표 당시 정확히 타율 0.300을 기록했다. 특히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5월 한 달 동안 실책 없이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과시하며 당시만 해도 LG의 상승세를 견인했었다.

문제는 대표팀에 선발된 그 이후다. 오지환은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이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많은 비난에 시달렸다.

또한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실책(16개)과 최다 삼진수(116개)에서 볼 수 있듯이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여기에 유격수 외에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당초 내야에는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적어도 한 명 이상은 포함될 것으로 보였지만 선동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거쳐 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오지환)를 선발했다. 선 감독은 오지환의 발탁과 관련, 추가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10경기서 타율 0.308 2홈런 5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선동열 감독도 딱히 오지환을 제외시킬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아시안게임에 나가기로 한 이상 오지환은 실력으로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걷어내는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