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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와 만난 로맨스…'러블리 호러블리' 통할까


입력 2018.08.13 00:15 수정 2018.08.13 08:30        부수정 기자

박시후·송지효 주연

KBS 극본 공모 당선작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에 출격한다.ⓒKBS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에 출격한다.ⓒKBS

박시후·송지효 주연
KBS 극본 공모 당선작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KBS2 새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해 KBS TV 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한날 한시에 태어난 필립(박시후)과 을순(송지효)은 제로썸(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다. 행(幸)과 불행(不幸),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아찔하고 설레는 운명 쉐어 로맨스를 예고한다.

박시후는 '뭘 해도 되는 남자' 유필립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온 우주의 기운이 향한 듯 좋은 운을 타고났지만, 서른네 살을 앞둔 인생 최고의 황금기에서 뜻밖의 난관을 만난다.

'황금빛 내 인생' 이후 차기작을 택한 박시후는 "잘 되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안 되는 순간이 있다는 점을 느끼면서 살아서 대본의 소재가 맘에 와 닿았다"며 "운명공동체인 상대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행운을 더 가진 사람이 행운을 상대와 나눠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시후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좋은 느낌을 받았고, 독특한 장르이기도 해서 많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좋은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지효는 '뭘 해도 안 되는 여자' 불운의 아이콘 을순 역으로 분한다. 음침한 얼굴과 달리 내면은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송지효는 "이 드라마는 공포 장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립과 을순의 운명이 공존하고, 그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무서울 수는 있지만, 큰 무서움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필립과 을순의 감정이 싹트는 과정은 사랑스럽게 볼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배경수 책임프로듀서는 "'러블리 호러블리'라는 제목처럼 '사랑'과 '호러'가 반반 섞여 있는 드라마"라며 "극 중 작가가 신기로 대본을 쓰는데 대본대로 일이 벌어지는데, 대본의 내용과 밖의 상황이 같아지는 액자 구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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