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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약중독자 200명, 재활센터 집단 탈주…거리활보에 주민 공포


입력 2018.08.12 10:51 수정 2018.08.12 11:03        스팟뉴스팀

센터 직원과 갈등 빚던 일부 중독자 난동…내부 선동해 집단행동 확산

대대적 검거작전 불구 절반 가량 미검거…거리 활보 영상 SNS 배포

베트남에서 200여명에 달하는 마약 중독자들이 집단 폭동 후 재활센터를 탈출해 경찰에 검거에 나섰다.

1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남부 띠엔장 성의 한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온 마약 중독자들이 집단 난동을 벌인 뒤 탈주했다.

센터 직원들과 갈등을 빚던 일부 마약 중독자들이 칼과 벽돌 등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다른 중독자들을 선동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200여명 상당의 마약 중독자들이 집단 이탈했고, 이후 현지경찰에 의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이 펼쳐졌으나 이중 100여명 가량은 여전히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 탈주가 벌어진 해당 재활센터에는 당국으로부터 최대 2년의 치료 명령을 받은 중독자들 뿐 아니라 가족의 손에 이끌려 입원하거나 자발적으로 재활을 택한 중독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체약물 투약 없이 단번에 마약을 끊는 이른바 ‘콜드 터키’(cold-turkey) 방식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탈주한 마약 중독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 상에 꾸준히 올라오면서 현재 베트남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 상태다. 영상 중에는 웃통을 벗은 마약 중독자들이 인근 고속도로를 활보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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