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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R]돌아온 캉테·아자르, 뉴첼시에 융화


입력 2018.08.12 17:02 수정 2018.08.12 17:06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뒤늦은 합류에도 사리 감독 체제에 녹아들며 대승 주도

첼시 아자르 ⓒ 게티이미지 첼시 아자르 ⓒ 게티이미지

시즌 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경기다.

'돌아온 에이스' 에당 아자르,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이후 첫 복귀전을 치른 은골로 캉테가 맹활약한 첼시가 정규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허더즈필드 존스미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맥없이 무릎을 꿇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번에는 달랐다. 월드컵 출전으로 휴식을 취했던 주축들이 돌아오면서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돌아온 에이스 아자르와 캉테는 훈련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새로운 사령탑 사리 체제에 잘 녹아들었다.

이날 사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아스필리쿠에타와 알론소가 측면을, 루이스와 뤼디거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조르지뉴-캉테-바클리가 중원을 꾸렸다. 페드로와 윌리앙이 측면 공격을, 모라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쿠르트와가 떠난 골문에는 골키퍼 최다 이적료의 주인공 케파가 섰다.

콩테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에 익숙했던 첼시의 초반 몸놀림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허더즈필드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도 매서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반 34분 중원의 활력소 캉테가 선제골을 뽑아내 첼시는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44분에는 알론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신입생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첼시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쐐기골을 터뜨려 3-0 승리를 완성했다.

허더즈필드전 3-0 승리는 첼시 입장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돌아온 에이스들의 융화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는 콩테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 전술을 메인 포메이션으로 내세웠다. 캉테와 아자르 같은 정상급 선수들에게도 변화한 전술에 대한 적응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출전에 따른 휴식으로 개막 직전에야 팀에 합류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리 감독은 캉테에게는 선발 기회를 줬지만, 아자르에게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후반 조커 역할을 부여했다.

기대대로 캉테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첼시 중원의 엔진 역할을 해냈고, 아자르는 첼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5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능수능란한 드리블은 물론 상대 수비진을 끌어모은 뒤 공간을 만들어내는 움직임 또한 일품이었다. 아자르가 왜 첼시의 크랙인지 보여준 경기 내용과 결과였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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